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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끝없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롤러코스터는 순식간에 가장 높은 곳까지 도달해 잠시 동안 최고의 기분을 만끽한 후 다시 밑도 끝도 없는 낮은 곳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러다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고 다시 떨어지고를 반복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키보드에 마법이라도 걸린 듯 글이 잘 써지는 날도 있고 하루 종일 멍하니 깜빡거리는 커서를 쳐다보며 한숨을 짓는 날도 있다. 작가는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의 연속이다.
작가는 대부분 글쓰기에서 슬럼프를 경험한다. 의심이나 두려움의 형태로 내부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를 롤러코스터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한다. ‘글쓰기를 완료할 수 있을까?’,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일까?’, ‘내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질까?’, ‘누군가 내 글을 보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면 어쩌지?’,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한 번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결국은 아무것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거나 한동안 글쓰기를 멀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최악의 경우는 글쓰기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이르게 된다. 가혹한 현실은, 글을 쓰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이러한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나를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하는 롤러코스터와 한판 승부를 해야 할 때가 온다. 슬럼프는 불가피하다. 글쓰기 슬럼프가 왔을 때 그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글쓰기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이기는 것이다.
① 글쓰기 말고 다른 할 일을 찾아보라.
주어진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일이 있다. 글쓰기에서 벗어나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료를 조사할 수 있다. 동일한 주제를 담고 있는 다른 사람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주제와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 또는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에 다른 글을 기고할 수도 있다. 지금 막혀있는 주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부수적인 프로젝트가 있다. 막혀 버린 글쓰기에 갇혀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재빨리 빠져나와서 다른 곳으로 걸어가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의 좋은 점은 여전히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할 일을 찾지 못하면 인터넷 서핑에 빠지거나 TV 앞에서 간식을 먹는 것과 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하게 되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슬럼프에 더 깊이 빠져들지 않을 것이다.
마인드맵 또는 개요 작성의 단계로 돌아가 신선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 그렸던 큰 그림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는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론 작업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노트북만 사용하는 경우 전자펜과 패드를 사용해보고 보이스 레코더를 이용해 음성 입력도 해보자. 새로운 음악, 새로운 도구, 새로운 음료를 작업 공간에서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사람은 중요한 것을 꾸준히 실천한다. 그냥 실천하지 않고 한결같이 실천한다. 최고의 작가들은 하루를 거르지 않고 키보드에 앉는다. 최고의 지도자, 부모, 음악가, 의사에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최고의 성과자에게 중요한 것은 성과 자체가 아니다. 꾸준한 실천이다.”-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中 -
② 글쓰기에서 잠시 동안 물러나라.
슬럼프가 여러 가지 일들에서 동시에 발생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벗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루나 이틀 쉬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주말 동안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적어도 한 시간 또는 한나절의 여유 시간을 가져라. 머리를 지끈지끈 아프게 하고 삶을 짓누르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잊어버려라. 모든 것을 비워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예전처럼 상쾌하게 글을 쓸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글쓰기 프로젝트를 이어가면 된다.
③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라.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좋은 글을 만드는 것은 두 번째 초안과 탈고 과정에서 할 일이다. 초안에서 진을 빼지 말자. 초안을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은 탈고 과정에서 마음껏 하면 된다. 지금은 전체 윤곽을 그리는 시간이다. 밑그림을 그리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나중에 채색은 어떻게 하겠는가? 완벽한 미사여구, 적절한 단어, 잘 짜여진 구조, 논리정연한 문구를 쓰려고 애쓰지 마라. 조금 어설프고 거칠고 투박해도 된다. 밑그림이 아무리 거칠고 투박해도 그 위에 멋지게 채색이 되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니 완벽주의가 되지 말고 경험주의가 되자. 항상 기억하자. 완료는 완벽보다 낫다.
작가의 장벽(Writer`s Block)이란 게 있다. 글을 쓰다 보면 반드시 슬럼프가 찾아온다. 한 줄도 써지지 않는 상황에 내몰린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김소월 등 많은 작가가 창작의 고통에 신음하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가의 장벽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슬럼프를 뛰어넘는 자기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쓸 수 있다.
내가 글쓰기에 관해 가장 많은 영감을 받은 프랑스 평론가 롤랑 바르트는 『텍스트의 즐거움』에서 글쓰기가 벽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다른 장르로 관심을 돌려라. 문학에서 음악이나 미술로 갈 수도 있고, 소설에서 시나 수필로 갈 수도 있다. 둘째, 정통 글쓰기에서 벗어나 단순 정보 전달로 옮겨가라. 셋째, 절필하라. 바르트답다. - 강원국의 글쓰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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