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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 커뮤니티 또는 전문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사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로 써보자.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전문 작가와 프리랜스 작가, 글쓰기를 시작하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겁이 날 수도 있고, 인터뷰 내용을 일관된 이야기로 정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잘 정리해서 글로 남기는 것도 좋은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잘 정리해서 Q&A 형식으로 쓰는 글은 쓰기도 쉽고 대상이 전문 분야 종사자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 그리고 서로 연관성이 있는 인터뷰 내용을 하나로 묶으면 해당 주제에 관한 깊은 생각, 삶에 도움이 되는 부분, 새로운 아이디어나 의견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소재 또한 멋진 글감이 된다.

 

인터뷰를 통해 글을 쓰는 과정은 6개의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날카롭고 예리한,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좋은 질문 목록을 작성하라.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에세이나 글을 쓰기 전에 실제 인터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뷰 주제에 관해 다양한 조사를 하고 질문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인터뷰하려는 사람에 대한 다른 인터뷰 내용 참조, 프로필 또는 글을 읽고 공통으로 묻고 있는 질문의 유형을 파악하라. 그런 다음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는 특별하고 인사이트가 있는 질문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라. 인터뷰 질문을 작성할 때 인터뷰 대상자가 주제에 대해 길게 말할 수 있는 개방형 질문도 생각해야 하고 독특하고 사려 깊은 응답을 유도해낼 수 있는 다양한 질문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질문 목록이 준비되었다면 실제 인터뷰를 진행하라. 인터뷰 과정에서 녹음은 필수다. 인터뷰하는 동안 메모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메모가 인터뷰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터뷰하는 내내 노트에 눈을 파묻고 전체 시간을 보낸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뷰 대상이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라. 인터뷰를 마친 후, 녹음된 내용의 녹취록을 만들어라. 녹취를 부탁하거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직접 녹취하는 것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면서 지루하거나 흥미가 없는 부분은 제외할 수 있고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한 부분도 파악할 수 있다.

 

넷째, 어떤 형식의 글을 써야 할지 결정하라. 일반적으로 Q&A 형식으로 진행되는 글을 많이 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3인칭으로 서술되는 내러티브 형식을 취하기도 하고 내러티브와 Q&A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어떤 형식을 취하든 독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글의 시작 부분은 독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 시선을 끄는 강력한 주제여야 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인터뷰 내용이 먼저 나오도록 인터뷰 순서를 잘 짜야 한다.

 

다섯째, 글을 수정하고 다듬어라. 써야 할 글의 기본 구조를 결정했다면 이제 정리할 차례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초안은 무의미한 “음” 또는 “글쎄”와 같은 반말, 접두어 및 지연 단어로 가득 차 있다. 인터뷰를 설득력 있고 가독성 있게 만들려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을 빼고 문장을 다듬어야 한다. 인터뷰 내용을 더 일관성 있게 만들기 위해 다른 말로 바꾸어야 할 때도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주석을 넣어야 할 때도 있고 사례를 첨부해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수정이 필요하며 가장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여섯째, 검토 및 교정을 진행하라. 교정은 인터뷰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녹취록과 정리된 내용을 비교하여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라. 인터뷰 대상자가 언급한 사람이나 장소의 이름이 올바른지 확인하라. 자료나 사례가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라. 거시적 수준에서 인터뷰 내용을 검토할 때이다. 인터뷰 내용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나 인용구를 선택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팀 페리스는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의 수백만 청취자와 함께 뽑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200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삶을 집중 추적했다. 그들과 벌였던 심층 인터뷰와 열띤 토론, 그리고 그들이 직접 공개한 성공 비결들을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라. 기록으로 남기고 하나로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자.

<MY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