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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목록을 책으로 만들어라.

 

감사 목록이나 지역 맛집 목록과 같이 개인적이고 소장 가치가 있는 목록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여 특별한 책으로 만들어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하는 OO 가지 방법’이란 주제가 책이나 블로그 등에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 그만큼 특정한 목록을 중심으로 글 쓰는 것이 대중화되어있다는 의미이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를 맛있는 간식으로 만드는 40가지 레시피’, ‘성공하는 사람들의 30가지 특별한 습관’, ‘자녀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50가지 대화의 기술’ 등 목록을 주제로 한 책은 얼마든지 있다. 필자의 책 『90일 책 쓰기 프로젝트』 역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책 쓰기 20단계’에서 출발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예비 작가를 위한 50가지 글쓰기 아이디어’도 같은 형식이다. 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에 생각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목록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것은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일단 목록 자체가 목차가 된다. 목차를 쉽게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은 개요를 쉽게 작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글의 개요가 잘 짜여져 있으면 내용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다양한 목록은 일종의 소 주제문이다. 비슷한 소 주제문을 묶어서 대 주제문으로 통합한다. 몇 개의 대 주제문을 중심으로 엮어진 것이 책이라 볼 수 있다. 하나의 소 주제문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을 꼭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한 권의 책은 40~50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개의 대 주제문 안에 8~10개의 소 주제문으로 이루어진 내용이 들어 있는 셈이다. 그래서 다양한 목록을 구성할 수 있으면 내용 구성이 쉬어지고 글쓰기가 쉬워진다고 볼 수 있다.

 

이전 글에서 감사 목록, 버킷 리스트, 여행, 잘 하는 일 등 무수히 많은 목록을 소개했다. 그 목록들이 한 권의 책인 셈이다. 감사 목록을 중심으로 감사에 관한 책을 쓸 수 있고 버킷 리스트를 중심으로 역시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90일 책쓰기 프로젝트』를 집필할 때 책 쓰기와 관련된 목록을 먼저 작성하고 큰 덩어리로 묶어서 20단계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20단계를 중심으로 한 권의 책을 집필했다.

 

<90일 책 쓰기 프로그램(단계적으로 책을 쓰는 방법) 20단계>

 

• 1단계. 책을 쓰는 “이유”를 찾아라.
• 2단계. 책을 쓰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핑계를 없애라.
• 3단계. 책을 쓰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
• 4단계. 책을 쓰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 5단계. 책을 쓰기 위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라.
• 6단계.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라.
• 7단계.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 선택하라.
• 8단계. 싱크 와이즈(마인드 맵)로 소주제문을 작성하라.
• 9단계. 소주제문을 그룹화하고 책의 대주제문(개요)를 작성하라.
• 10단계. 개요에 따라서 상세 페이지를 한 번에 한 장씩 써라.
• 11단계. 글을 쓰다 막히면 조급해 하지 마라.
• 12단계. 글을 쓰는 동안 편집하지 마라.
• 13단계. 슬럼프에 빠지지 말고 매일매일 글쓰기를 습관화하라.
• 14단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을 편집자로 활용하라.
• 15단계. 책의 형식을 올바르게 지정하라.
• 16단계. 눈에 띄는 획기적인 제목을 생각하라.
• 17단계. 책의 컨셉에 맞는 좋은 표지를 디자인하라.
• 18단계. 다양한 출판사와 미팅을 진행하라.
• 19단계. 출판사를 통해 지속적인 리뷰를 받아라.
• 20단계. 책을 출간한 선배의 도움을 받으라.

 

홍콩 느와르 영화 리스트, 일본 애니메이션 리스트, 부자 되는 책 리스트, 성공을 위한 책 리스트, 100여 개가 넘는 자격증 리스트,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리스트 어떤 것이든 좋다. 리스트는 책이다.

 

<MY STORY>